다이아몬드 A 13권 감상


이번에도 역시 네타 중심이라 별 볼일 없는 느낌의 감상.

  1. 표지 및 띠지

    열혈적인 느낌의 표지로 완성된 것은 라이치의 공로가 컸다. 표지에서 무려 라이치 전매특허 “白眼(?)”을 선보여 주었다. 표지 처음에 보고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13권엔 오비(띠지;帯)가 없었다. 지금까지 모든 작품에 띠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13권에는 특별히 응모띠지도 없는데 달랑 비닐 포장만 되어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다른 지역(※일본을 의미)에서도 그런 듯 내 책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 안심.

  2. 공감

    예기치 않은 휴일을 맞은 이치다이의 선배들이 휴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103화가 시작된다.

    늘 야구만 하고 살아가는 선수들의 생활과 정서가 얼마나 빈곤한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의 짧은 전개. 오락실에 가서도 최신 오락을 할 줄 몰라서 크레인 게임(토이 크레인)이나 하고 있다-_-

    빠른 시일 내에 마음을 정리하고 학교로, 야구부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들에겐 계기가 필요하다. 그들은 세이도vs.야쿠시의 관전을 생각해본다.

  3. 무기

    현재는 통제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사와무라의 무빙볼이 제대로 단련되는 순간 얼마나 대단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늘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반면에서, 이 무빙볼로 타자의 눈을 유인하다가 평범한 인코스 포심으로 마무리하여 전 경기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슬러거 라이치와의 첫 타석을 가볍게 요리해낸 미유키. 세이도가 원래 타고투저(打高投低)의 팀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무서운 팀인지 새삼 인식하게 한다.

    미유키, 무서운 아이!

  4. 에이스 사나다 슌페이 (真田俊平)

    사심 100%로「미남 등장」이라 써도 무방.

    등장만으로도 팀의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뒤늦은 등판과 관계없이 에이스는 사나다. 미유키 풍의 꽤 지적인 느낌의 잘생긴 외모가 처음부터 눈길을 끌긴 하지만 성격도 확실히 팀의 간판 투수.

    지난번 아키카와 戰이 후루야의 성장을 위해 준비된 시합이었다면 이번 對야쿠시에서는 사나다와 사와무라의 비교를 통해 기본적으로 “에이스”의 그릇으로서 가져야할 것이 비단 실력 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打たれたことよりも 大切なのは打たれた後。冷静になろうなろうと逆に周りが見えなくなってしまったな…」
    「맞은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맞고 나서다. 냉정해지려 하다가 그만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구나….」

    상대팀에 큰 걸 두들겨 맞은 후 바로 무너져 버린 사와무라가 강판되었을 때, 크리스 선배가 해주었던 조언이다. 그 경험을 바로 마운드 위에서 실감하게 해준 캐릭터가 바로 사나다. 이것이 에이스의 피칭.(これがエースのピッチング。)

    이 게임에서 사와무라가 체험한 것은 앞으로 그의 미래에 큰 재산이 될 경험일 것이다.

  5. 「절대(絶対)」

    이 게임에서, 사와무라와 토도로키는 마치 거울상과 같은 형태로 똑같은 체험을 하게 된다.

    즉,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게임이 아닌 팀을 위한 게임을 할 때 경험 적은 선수들이 거의 반드시 거칠 수 밖에 없는 부담감, 팀의「신뢰」「기대」에 기필코 부응코자 하는 엄청난「중압감」을 어떻게 이겨나가게 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사와무라는 13권에서, 토도로키는 14권에서 서로 이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미 4회전 아키카와 戰에서 후루야가 했던 경험과 똑같다.

    사와무라가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어(絶対期待は裏切らね)”라고 생각하는 순간, “반드시 날려 버리겠어(絶対ぶっ飛ばす)”라고 생각하고 있던 토도로키에게 그만 좌월2점 홈런을 얻어맞고 만다.

    비록 일찌기「건방진 천사(天使な小生意気)」의 남자 주인공 소가 겐죠우(蘇我源造)가 “남자의 ‘절대’는 ‘절대’야! 달이 사실은 지구에 달린 전구라고 해도 ‘절대’야!”라는 대쪽같은 사나이의 단무지스러움을 주장했지만(?), 스포츠에서 그런 “사나이의 절대법칙”는 그다지 통하지 않았던 것일까.

  6. 13권 총평

    큰 걸 얻어맞고 흔들리기 시작한 사와무라가 강판되고 잔루 상태에서 교체된 카와카미는 역시 큰 부담감을 진 채 중심이 흔들리고, 그리고 경기는 속행되어 남은 이닝, 탄바의 계투를 남기게 된다.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팀스포츠의 선수인지, 가장 이상적인 에이스의 초상portrait인지 그것을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권이었다.

Date : 2009. 3. 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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