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A 11권 감상


셋째주 발매 예정이었던 다이야노의 라이센스 11권이 발간되어 일요일에 구입했다.
현지에선 12권까지 발매되었는데(9/17) 내일 모레 발간 예정인 오오후리 11권과 함께 원판 뒷권들을 함께 구매하려다 보니 결국 라이센스 11권을 기다려 사게 된 결과가 됐다.
(아직 원판은 8권까지 밖에 구입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마이너 작품이다 보니 오프라인 매장 수입코너에 책을 들여놓은 곳이 거의 없다.--;; 아. 그리고 다이야노 13권은 11월 중 현지 발매 예정이다. 12,13권의 라이센스 발매일은 역시 미정=_=;;)

표지 이미지는 YES24 출처


감상은 짤막 짤막하게 문단으로 나누어서.


  1. 세이도vs.아키카와의 대전 중반부를 넘어선 6회초, 아키카와 측에서 초반 2점을 낸 요우가 사와무라에게 범타로 잡히는 것으로 이야기 시작.
  2. 세이도의 멋진 점은 전형적인 야구 명문교다운 실력과 단단한 구성, 절도까지 갖춘 팀 속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여 자율적으로 움직일 줄 안다는 것이다. 팀에 합류한지 채 몇개월 되지 않은 1학년 코미나토(h)가 컨트롤에 극히 자신감이 넘치는 요우의 투구를 보며 '내가 노린다면ㅡ'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그 역시 자율 야구를 하는 강팀의 타자로서의 손색없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점을 놓치지 않고 1학년을 아낌없이 기용할 줄 아는 눈을 가진 젊은 감독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도 좋다.
  3. 직구 한번 제대로 맞히지 않고 잘 던져준 후루야, 시합의 흐름을 바꾼 사와무라, 이 흐름의 물꼬를 확실히 튼 사람이 코미나토. 세명의 일학년들이 해냈다!! ㅠㅠ
  4. 코미나토(h) 개안(開眼)!!!!!!!! 연습시합에서였던가? 단 한번 개안한 것 이후 타석에서 개안은 처음이었다 오오오오오 코미나토 오오오
  5. 선발 후루야의 강판이야 예상치못한 일이었지만 의외의 변수는 사와무라가 아니라 물론 그 이전에 탄바의 부상이다. 탄바가 불펜에 들어온 전략은 사실 상상 못할 전략(잔꾀?)도 아닌데 요우가 팀의 브레인이자 전력의 전부(…)인 아키카와에서 벤치의 동요를 진정시켜주는 감독이나 스텝의 존재는 어디 있었나 아쉽다. 요우도 '선수'고 2학년에 불과한데-_-
  6. 스퀴즈로 무려 2점, 키스톤 콤비 대활약! 그리고 7회 타선의 폭발. 세이도 완승.
    오로지 '즐거워서' 야구를 하는 아키카와, 이 범생들의 팀은 여름을 지나 조금 더 성숙해질까? 요우가 본국으로 떠난 후에 이 팀은 초전에 박살나는게 당연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마지막 여름"을 누상에서 끝낸 요우와의 이 후회없는 경기를 경험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어떤 모습이 되던 간에, 여름에 거는 모든 노력과 바람은 결국 다들 똑같으니까.
  7. 에피소드 표지에 미유키 개인 컷 오랫만에 등장.
  8. 미유키는 감독과 크리스의 칭찬에 들뜬 사와무라에 대해 '칭찬받으면 금세 까불테니까 나는 칭찬 안해준다' 라는 속내로, 시합이 끝난 후 안좋은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들뜨기 쉬운 사와무라가 자신의 약점에 대해 스스로 냉정하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미유키는 역시 포수답게 상대(투수)에게 철저히 자신을 맞추는 타입이다.
  9. 사와무라에게 철저히「채찍」역할을 하는 미유키의 태도는, 험악한 외모에 엄격한 훈련 방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의외로「당근」을 많이 주는 방식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카타오카 감독의 그것과 대비된다. 경기 중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왔지만, 미유키는 싱글거리는 웃는 얼굴로 비수를 던져 대어 사와무라의 약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적하고 그만큼 향상심을 불태우게 만든다. 그것은 그가 사와무라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10. 반면 성격도 성향도 전혀 다른 후루야에겐 "넌 팀에게 도움을 받았다"라는 짧고 간단한 훈육만 하고 넘어간다.
    중학시절 야구부에서의 경험 문제도 있고, 후루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면 안되는 타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 미유키가 생각하는(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후루야에 대한 적절한 훈육법으로, 후루야의 단점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핵심을 지적하여 후루야가 스스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바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방식을 선택한 것 같다.
  11. 후루야 이번 권 '대사'가 딱 한 개다. 믿어지십니꽈!!!!!!!!!!!!!!!!!!!!!!!!!!!!!! 어떤 의미로는 굉장.;
  12. 은근히 후루야와 미유키가 '붙어'있는 장면이 눈에 많이 띈다. 멀쩡한 눈으로 봐도 조금 곯은 눈으로 봐도 붙어있는 횟수가 다르다.
    역시 사와무라는 방목(放牧)+방치형. 후루야는 돌보는 형이라고 해야할 듯.
    같은 반이라는 지형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고 성격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코미나토도 후루야의 옆에 붙어서 '돌봐주고' 있을 때가 꽤 눈에 띈다.
    반면 사와무라와 후루야가 함께 붙어 있을 때는 드물다. 투수로서 서로 견제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그 영향으로 두 사람 커플의 동인이 드문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13. 11권 후반부에 충격의 네타. 무려 이치다이산 탈락. 일반적으로 스포츠 만화에서「무명의 다크호스」가 주인공 팀인 것과 다르다, 또.
    작품 초반부부터 세이도의 대표적인 라이벌 교로 분류되어 왔고 특히 에이스인 탄바와 마나카의 오랜 라이벌 구도가 세이도vs이치다이의 라이벌 전을 예감하게 하는 듯 했건만, 예상치 못한 마나카의 부상에 이은 패배는 이치다이와 함께 블럭의 양대 최강팀인 세이도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엄청난 타격을 자랑하는 이 신흥교 야쿠시와의 대전이 다음 회에 기다리고 있다.
  14. 야쿠시의 주력 타자인 20번 토도로키는 사와무라와 엄청 닮아서 호감이 가는 바보계. 그런데 이치다이를 박살내고 그들의 여름을 끝장낸 것까진 좋았다손 쳐도 마나카를 다치게 해서 현재 약간 비호감계로 분류되고 말았다.(물론 타구에 맞은 것이지만 에이스의 '부상'으로 탄바vs마나카의 대전을 볼 수 없게 되다니 이런 십장생ㅠㅠ)

    결정적으로 세이도(의 투수진)을 아오안으로 생각한 것. 음. 용서할 수 없다. 아무리 약한 투수진 때문에 5년 연속 코우시엔 진출에 실패했다손 쳐도 대적할 상대는 (준결승에서나 만날 팀의 에이스인) 나루미야 뿐이라니.
    이거 엔간해선 내가 잘 안 하는 소리지만 왠지 야쿠시가 싫어졌기 때문에 단 한마디

    세이도 투수진이여 토도로키(父子)를 개발살내라!!!!!!


개인적으로 일단 비호감으로 등극한 야쿠시와의 대전이 궁금하다. 준준결승에선 2,3학년들의 강력한 타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복귀한 에이스 탄바의 컨디션과 1학년 투수 두명에게 세이도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12권 표지가 세이도 투수진인 것을 봐도 게임의 내용이 짐작간다. 얼른 12권이 보고 싶다ㅜㅠ
Date : 2008. 10.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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