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야의 A 캐릭터 (B) 잡담 ②


  • 이 포스트는 다소 여성향 잡담입니다. 여성향의 의미를 모르거나 거북한 분은 조용히 스킵하세요.
    정식 작품 소개는 이 포스트에, 캐릭터 소개는 이 포스트에,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일반 단상은 이 포스트에 정리해뒀습니다.
  • 반말로 작성된 장문의 포스트이며 작품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타바레를 싫어하는 분은 이 포스트를 스킵하세요.
  • 코믹스 화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장 도서를 촬영한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삭제할 수 있습니다.


B. 캐릭터 잡담 ②

1. 후루야 사토루 찬가★

지금까지 작성한 이전 포스트 세 개를 모두 다 읽은 분이라 해도 내가 현재 이 작품에서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가 누군지 본문의 내용만으론 확실히 눈치채기 힘들거라고 꽤 자신있게(?) 생각한다. 원래 작품을 작가의 의도대로 읽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고ㅡ사실 스포츠 만화는 그런 면에서 편하다ㅡ기본적으로 세계관이「주인공」중심으로 견고히 돌아가는 편인데다…. 이 작품의 사와무라 에이쥰은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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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루야 사토루",
이 애가 현재 내 최애의 캐릭터다.


외모나 스펙에서 소재적으로 루카와+하루나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일단 초면부터 점수를 왕창 따고 들어간 후루야. 모님께 후루야를 간단히 설명할 때 "평소엔 나사 빠진 루카와 같고 투구할 땐 80구 해금한 시니어 하루나 같달까요"고 말했었는데(웃음;) 사실 외형적인 부분 말고 성격적으로 공통적인 부분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한다. 이 애가「다이야의 A」에서 내 최애의 캐릭터로서 자리하게 된 자신만의 개성은 (당연하지만) 있다.
(루카와나 하루나가 각 작품에서 내 최애의 캐릭터는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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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등번호가 11 번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눈이 많은 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후루야는 차분하고 말수가 적고 목소리는 조용하고 느리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고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자라 활기차고 명랑한데다 강한 인력(引力)을 가진 타고난 '리더' 타입의 사와무라와는 정반대의 타입이다. 과거 전적ㅡ동료들이 자신의 괴물같은 공을 무서워하고 급기야 야구부에서 따돌림 당해온ㅡ탓인지, 세이도에 진학해 선배들과 같은 숙사에서 지내면서도 그 사이에 금세 녹아들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 터무니 없이 좋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캐치볼이 서툰 이유도 역시 동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설까, 후루야는 좀 고독보이는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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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토록 먼 도쿄로, 스포츠 추천이 아닌 자립 입학을 통해 홀홀단신으로 온 것도 오직 자신의 공을 받아줄 존재인 미유키를 찾아온 스스로의 나름 필사적인 선택이었다. 고집스럽고 외곬적이다. 내가 후루야에게서 좋아하는 첫번째 부분은, 바로 자신의 과거 전적 탓에 공을 던지는 것에 무섭게 집착하고ㅡ미유키가 투구하는 그를 보며 "굶주린 이리(おおかみ) 같다"고 표현할 정도다ㅡ동료에게「신뢰」받는다는 것을 예상치 못할 정도로 외로운 야구를 해왔으면서도ㅡ그들의 신뢰를 원하고 그들 사이에 섞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뒤를 지켜주는 선배들의 마지막 여름을 지키기 위해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도 미련하게 최고 구위의 공을 던지려는게,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물론 그건 바보짓이 맞지만.)

어느샌가 부쩍 동료들과 친해져 버린 사와무라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방치된 듯한 상태로 응시하는 장면이라든가, 연습 경기 중 한덩어리가 되어 응원 중인 일학년들의 덕아웃을 물끄러미 보거나, 나중에 선배들이 귀찮게 구는데도 어딘가 기분 좋아보이는 모습 탓에, 이 애는 처음에는 좀 안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랬던 아이가 좋은 지도자와 좋은 선배, 좋은 경쟁상대, 그리고 좋은 포수를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인정」받고, 자신의 책임과 역할이 확실해지면서 안정감을 얻어 어느새 자연스레 본성이 드러나니, 그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가만히 있는 사와무라에게 조용한 목소리로(더우기 느리기까지 하다;) 괜히 시비를 걸고 자극해 경쟁하려는 모습은 정말 사와무라 보다 더 애 같다. 중학시절 자신이 가진 능력 탓에 외로운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동료도 라이벌도 친구도 없었던 후루야에게 있어 사와무라는 부럽고 친하고 싶고 반면 경쟁해서 꼭 이기고 싶은 아이다.
두 투수 녀석 무척 귀엽다. 강아지들!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 것. 단순한 투수로서의 특질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평소에도 시합 중에도, 대개의 어떤 경우에나 너무나 침착한데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
투수의 컨디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미유키 마저 "이 녀석은 지금 차분한 건지 긴장한 건지" 구분하기 힘들어 한다. 지금까지 작중에서 후루야가 웃는 얼굴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면…. 이건 거의 돌부처 수준?

어느 정도냐 하면,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반드시 이 표를 만들어 보고 싶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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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야 사토루 삼라만상]
…………이 무슨 만화계의 오승환;;
(※저는 오승환 씨의 얼굴(표정;)을 무척 좋아합니다^^;;;)

저 맹한 무표정이 귀여워 죽겠다!!



거기에 최종적으로 내 하트에 완전 직격타&결정타를 먹인 것
이 애가 미인 주제에 천연바보라는 거.
내가 미인+천연바보(+동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날 잘 아는 사람들은 아주 사무치게; 알 거다.

지난번 캐릭터 소개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상당히 쿨해보이는 얼굴과 차분한 태도가 감추고 있는 천연&바보스러움을 꿰뚫어본 사람은 미유키 한사람 뿐.
작중에서 후루야가 정말 취향이라 성대하게 뿜었던 장면은, 수비에 서툰 그가 필드 수비에 처음으로 성공한 후 칭찬 받고 기뻐서 가슴 위에 손을 얹고 머리 위로 후광을 화악 뿌리며 감동에 젖은 모습;;;;;;
(이 장면에서 나는 얘가 내 과녁 정중앙의 텐넨보케임을 확신했다. 동정이기만 하면 넌 완전 퍼펙트다!!)
간만에 정말 좋은 미인이로구나…. 이이노콘이다…. 좋다……….


…이대로라면 우리 후루땅 이야기가 계속 안끝날 것 같아서 일단 한번 끊어 주고,
여기서 적당히 미유키 얘기로 넘어가야 할 듯.



2. 미지의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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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볼 수록 잘 생겼다.


본성을 쉽게 알기 어려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독자에 따라 무궁무진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 미유키는 말그대로 미지의 캐릭터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항상 웃고 있어서 실제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정말 알기 어렵다. 장차 에이스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될 두명의 일학년 모두 미유키 보고 도쿄까지 상경한 아이들인데(무슨 장가 가려고 상경한 농촌 총각들도 아니고), 정작 원인이 된 미유키 본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쿨하다. 기본적으로 자유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선지 상당히 대인배이기도 하다. 사고방식이 열렸다고 해야하나, 서열이 꽤 중요한 운동부 소속이면서도 자신에게 반말을 하며 기어 오르는 사와무라의 땡깡을 설렁설렁 다 받아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시니어 시절의 본인 역시 팀이 서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일종의 반기?를 들었다. 남과 자신에 대한 가치 판단의 기준이 같은 것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그는 말투나 태도에 타고난 자신감 외에도 묘하게 세련된데가 있었고, 사복(평상복)에 비니 따위를 착용한 모습이나, 더우기 번외편「미유키 카즈야」에 나온 시니어 시절의 모습이, 달변에 태도가 딱부러지고 선배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는 당돌함을 가진데다 발랑 까진게(웃음) 왠지 도시내기 같다고 생각했는데, 번외편에 나온 대사와 프로필을 참조하자면 도쿄 출신.
뭐랄까 적당히 치고 빠질 줄 아는 타입이라고 해야 하나, 귀찮은 걸 알아서 피하는 것 같기도 하다.

덧붙여, 미유키는 전체 캐릭터들 중 소재적으로 제일 핸섬하다. 원래부터 셀러브리티;였던 탓도 있지만 원작에서 빠슨즈로 보이는 소녀떼가 따르던 유일한 캐릭터가 바로 미유키.
가을달빛 님의 코멘트 마따나 나 역시 2권 표지의 컬러가 좀 심히 압박스럽긴 했지만; 비록 쿠라모치가 "모자 벗으면 못 알아볼 놈"이라고 폄훼를 했을 망정ㅡ포수 헬멧이나 야구모 등을 벗는 쪽이 더 미남이다. 검은 헬멧을 쓰면 더 섹시한 아베랑은 느낌이 정말 다른 캐릭터다ㅡ그것과는 또 별개로 개인적으로 스폴딩 선글래스를 쓴 미유키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

…네, 써놓고 보니 얘 완벽하군요. 뭐냐 미유키 카즈야!!
저 쿨함이 내겐 미묘하지만 신경이 안쓰일래야 안쓰일 수가 없는 캐릭터.
난 머리 좋은 캐릭터한테 정말 약하단 말이다…. 오오오 미유키 오오오오. 이름도 이쁘구나.



3. 다이야의 A와 BL커플링 ①

작품을 재독 후 정보와 감상을 정리하면서 일웹 다이야노에이 서치를 잠깐 탐색해 봤다.
검색 엔진 내에 등록된 서클 수는 아무래도 MAX 350서클이 안되는 것 같다(9월 6일 현재) 전부 합쳐도 메이저 작품의 메이저 장르 하나 수도 되지 않는 듯.
만화+일러스트가 154, 소설이 140로 반반. 감상계 홈페이지가 44서클.
분류별로는 BL 157, 노말 2, 일반 9, 남성향 0.
성향별로는 드림 52, R-18 38, 호노보노계 81, 개그계 27, 달달계 58, 애절계 30, 청춘계 35, 패럴렐 12.
그런데 이 작은 서치 내에 예상 보다 드림계가 너무 많다. 원래 다른 장르도 비율적으로 이 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성향 서클이 100퍼센트인 오오후리 서치와는 너무 다르다.(후리 서치 등록 서클 1640 서클 중 60퍼센트가 여성향, 40퍼센트가 BL이다. 남성향은 불과 6서클)
다이야노에이의 혹시 팬층(성별, 연령층)이 꽤 갈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내 눈에 읽히는 원작 감정선은 (※커플링 개념으로 본 것이 아니다.)

후루야 → 사와무라 / 사와무라 → 후루야 / 후루야 → 미유키 / 사와무라 → 미유키 /
미유키 → 크리스 / 사와무라 → 크리스 / 탄바 → 크리스
그렇다, 정서적/감정적으로 메인은 크리스 총수다.
(나는 원작의 감정 · 정서적인 기반이 확고하여 납득할 수 있어야 BL 커플링 같은 것도 뒤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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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바+크리스

확실하게(인과관계까지) 납득이 가는 건 크리스 총수다.
두 명의 투수를 머나먼 곳에서 도쿄까지 불러들인 인기인 미유키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쿨해서 남을 의식하는 타입이 아닌데, 무려「중학시절」부터 의식하는 사람은 오직 크리스 뿐이다. 실력에서 뒤졌고, 결국 크리스의 사실상의 현역(고교) 은퇴로 주전 경쟁을 할 수 조차 없게 되자 섭섭해 한다.
사와무라는 크리스 무한 모에 중이다. 왠지 자다가도 크리스 선배 목소리 들으면 벌떡 일어날 것 같다.(…)
에이스 탄바는 크리스와 배터리를 다시 짜고 싶어하고, 현재 부동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미유키를 싫어한다.
크리스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주전 캐러는 후루야 정도인데, 후루야는 이미 처음부터 자신의 포수로 미유키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서.
커플링적인 의미가 아닌 저 크리스 중심 정서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탄바+크리스다.
개인적으로 노력파인 탄바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

하지만 조연 중의 조연으로, 이를테면 본작을 읽는 내내 어딘가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스고우 오사무(나이트 슈마허)를 떠올리게 해서 몹시 기분 나쁜 옛 추억에 약간 마음이 불편했던 크리스.(스고우 오사무와 조연진들의 희생을 보약 삼아 몸에 좋은 건 저 혼자 다 해먹은 주인공 카자미 하야토가 얼마나 재수없는가를 주제로 논문을 쓸 수 있을 듯.)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외려 더 좋아하는 크리스. 그러나 이 작품의 메인은 역시 그가 아니다. 단지 한번은 언급하고 싶었다. 원작은 크리스 총수다! 라고. 와하하….


그러나 사실 까놓고 말해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전체적으로 뭔가… 동인적으로는 해석하기가 미묘한데가 있다ㅡ오랜만에 남자 작가 작품에 불타려니 다들 너무 남자아이들이라서? 그건 절대 아닌듯 하다.ㅡ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일반적인 스포츠물 답게 떡밥 조건의 외형은 다분한데, 떡밥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요소'가 미묘하다. 일반적인 여성 동인심을 자극하는데에 뭔가 살짝 코드가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반농담 반진담으로 '점프 연재작이 아니니까 그렇겠지-_-' 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부녀자들의 사정권 밖에 있는 작품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이 작품은 "나", "너"같은 개별적인 존재가 아닌 아닌 "우리"라는 집단을 추구하는 정서가 상당히 강하다. 바로 그 점이 실제 팀 스포츠 정서에 가깝지만, 반대로 그 때문에 부녀자 관점의 동인 코드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대사만 살짝씩 바꿔줘도 떡밥으로 확 바뀔만한 부분이 꽤 있는데ㅡ간단히 예를 들어서 10권 미유키의 대사 "너의 그런 마음, 모두가 느꼈으니까"에서 어휘만 살짝 바꿔놨어도 말이다ㅡ(안)유감스럽게도 테라지마 씨는 부녀자용 떡밥을 뿌려주는 데에 매우 인색하다. 남성용 떡밥도 뭔가 서비스용 겉치레로 보이는「귀엽고 서툰 매니저」하루노의 등장신 외엔 전혀 없는 걸 보면(마치 슬램덩크에서 넘어져 속옷이 보여버린 하루코의 서비스 컷 외엔 스포츠 얘기 밖에 없듯), 떡밥->판매고라는 그런 종류의 필요성이나 압박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편집자가 남성 독자 중심의 청년지를 다루던 사람임에서 오는 영향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작가가 고교 야구부 출신으로 그 집단 속에서 "여름"을 진지하게 체험한 사람인 것도 영향이 있는 듯하다.



4. 다이야의 A와 BL커플링 ②

일단「내」마음에 조금 드는 조합은 (진지한 의미의 BL 커플링은 전혀 아니고)

후루야+사와무라 / 사와무라x미유키 / 후루야x미유키

…원작 모에에 비해 BL의욕이 솟구치는 작품이 아니라서 일단 정서상 이렇게 마음에 든다. :)

후루야는 평소에 나사가 한개 풀려서 멍한데다 얌전하니 얼굴도 예쁘게 생겨서 바보 주제에, 감정의 화살표가 안쪽으로 내향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직선형으로 뻗어 나오고 있는 캐릭터다. 기본적으로 타인으로부터 갖고 싶고 원하는 것이 있다. (그 점이 루카와와는 결정적으로 다르다.)
더우기 근본에 뭐랄까 동물 같은 부분이 있는 녀석이라, 이다지도 떡밥 없는 작품 속에서 이쪽 방향으로 생각하면 유일하게 스무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의 녀석이다.
내 취향의 미인천연바보(攻). 오오 후루야 오오오 애가 좀 이뻐야지, 바보지만….(<-그게 매력이고.)

그리고 똑똑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 우리 바보를 제대로 조련하고 지탱해줄 캐릭터는 미유키 뿐이다. 실제로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후루야는 그걸 믿고 아이답게 잘 따르고 있다.
그래서 후루→미유가 현재로선 제일 마음에 든다.

사실 후루야와 사와무라의 조합도 좋아하는 나지만, 이쪽은 열외로 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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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난 후 선배들에게 삥 둘러싸여 반성회 하는 장면
이걸 보니 왠지 이애들은 정말 오랜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 싶다.
배변예절 훈련에 실패한 큰 강아지 두마리 같아….


어쨌건, 이 아이들은 대형(육식)동물의 새끼 두마리 상태라서 서로 우닥투닥 공방하며 성장하는 딱 그 정도가 좋다. 원작 감정선은 후루야의 대쉬도(?)가 좀 더 많은 편이라서 후루야→사와무라가 눈에 띄지만, 사실 이 애들의 조합은 그냥 너무 좋다. 같이 있으면 귀여우니까.


ㅡ라고 요약하고 나서, 일본 서치를 좀 더 탐구(?)해봤다.
사와무라 우케 = 194 서클 : 미유사와(64) > 크리사와(41) > 후루사와(30)
미유키 우케 = 48 서클 : 후루미유(25) > 사와미유(10) > 쿠라미유 (9)
후루야 우케 = 27 서클 : 미유후루(21) > 사와후루(3) > 이사후루 (3)
크리스 우케 = 13 서클 : 사와크리(6) = 미유크리(6)
코미나토(第) 우케 = 9 서클 : 후루하루(6) > 기타(3)
후루미유/사와미유는…. 음, 마이너 작품의 준메이저 장르 당첨? 그것도 아니고….
(아니 그것보다 크리스x사와무라 라니…. 아무리 주인공 우케가 대세라지만. 헐.)

사실 서치를 살펴 보기 전부터 미유키 공이 메이저일거라는 건 예상했다. 외형이 공삘(?) 나니까.
근데 얼굴이 공이면 뭐하냐, 크리스한테 외엔 미유키에게서 감정선이 밖으로 나오는게 없다.;

미유키 우케와 후루야 우케 숫자가 전체적으론 2배 가량 차이가 나면서도 역커플링인 후루미유와 미유후루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도 재미있다. 사실 눈에 확 들어오는 동인 코드가 적은 작품이기도 하고, 공수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노멀한 캐릭터들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내가 후루야에게 점지한 미유키만 해도, 사실 공삘(;)이라기 보다는 정말 노멀티가 팍팍 난다고 해야겠지.


안땡기기도 했지만, 이 결과를 보고 동인은 엔간해선 안파야겠다고 확실히 결론.;





*관련글 :
[ダイヤのA/ダイヤTALK] 다이야의 A (ダイヤのA) 작품 소개
[ダイヤのA/ダイヤTALK] 다이야의 A 캐릭터 (A) 소개
[ダイヤのA/ダイヤTALK] 다이야의 A 캐릭터 (B) 잡담 ①




다이야의 A 포스트만 너무 한꺼번에 많아져서; 줄여서 일단 한개의 포스트로 넣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듬지 않고 올리는 것입니다. 천천히 수정하겠습니다. 비문, 오타 용서해주세요.
정리를 못해서 산만하기 짝이 없는 잡담인데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홋카이도(北海道) :
    혼슈 북쪽의 섬. 도청소재지는 삿포로(札幌). 아한대 습윤기후에 큰 연교차로 동계에는 대량의 눈이 온다. 도내 전역이 폭설 지대가 될 정도라고. 내륙 분지부는 동계에 기록적인 저온을 기록하기도 한다. 홋카이도 지방에는 기본적으로 장마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장마철 발표가 없으며 태풍 내습도 많지 않은 편.

    작품 배경이 되는 도쿄와 두 명의 투수 출신 지역의 기후를 1월/8월 평년 기록으로 비교해 보았다.
    도시 강설량누계 최고적설 일조시간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
    도 쿄 13 cm 7 cm 180.5 시간 5.8 ℃ 9.8 ℃ 2.1 ℃
    나가노 283 cm 30 cm 124.3 시간 -0.7 ℃ 3.4 ℃ -4.3 ℃
    삿포로 630 cm 101 cm 97.2 시간 -4.1 ℃ -0.9 ℃ -7.7 ℃
    ★도쿄, 나가노, 삿포로의 1월 평년 기온★
    도시 평균기온최고기온 최저기온일교차일조시간강수량
    도 쿄 27.1 ℃30.8 ℃24.2 ℃5.8 ℃ 177.5 시간155.1 mm
    삿포로 22.0 ℃26.1 ℃18.5 ℃7.6 ℃ 173.5 시간137.3 mm
    ★도쿄와 삿포로의 8월 평년 기온★

    삿포로의 1월 일조량은 도쿄의 절반 밖에 안된다. 특히 하단의 비교표에서 보다시피 여름철 도쿄와의 기온차는 외국에 가까운 차이. 적응이 빠른 사와무라와는 달리 도쿄의 여름 혹서를 견디기 힘들어 하는 후루야를 이해할 수 있다.

  2. 나가노현(長野県) :
    혼슈 중부. 8개의 현과 맞닿아 있으며「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고산지대로 일본 내에서 제일의 장수(長壽) 지역이다. 여름철와 겨울철의 기온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다.

  3. 스고우 오사무(菅生修) :
    사이버 포뮬러의 조연. 포뮬러 팀을 운영하면서도 자신의 아들만큼은 레이서가되는 것을 꺼려했던 아버지 때문에 나이트 슈마허 라는 가명에 얼굴을 가리는 큰 고글을 쓰고 활동을 한다. 사실 가명을 쓰는 것 자체가 주인공 녀석을 위해서다. 머신 테스트를 하면서 레이스를 하는 것에 만족을 느낄 정도로 레이스를 사랑하나, 과거에 입었던 부상의 후유증으로 남은 시력 저하의 문제 때문에 고통스러워 한다. 주인공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준비되고 소모되는 전형적인 캐릭터.
Date : 2008. 9. 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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